시조 : 아자개(阿慈介)
상주견씨의 시조 아자개(阿慈介)는 본래 상주 가은현 사람으로 본래 성이 이씨(李氏)였는데 농사를 짓다가 신라 말기에 사불성(상주지방)에 웅거하며 스스로 장군이 되어 고을을 다스린 호족(豪族)이었다.
그의 아들 견훤(甄萱)은 후백제를 세운 인물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하면 견훤이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가 밭에서 일을 하면서 견훤을 숲아래 두었는데 난데없이 호랑이가 나타나 그에게 젖을 먹여 주었다고 한다.
또다른 옛 기록에는 그의 출생에 대한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기록이 있다. 옛날 광주 북촌에 한 부자가 살았는데 그에게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딸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매일 자주색 옷을 입은 남자가 저의 침실을 찾아옵니다" 하니 아버지는 딸에게 "긴 실을 바늘에 꿰어 그남자의 옷에 꽂아 두어라" 하여 딸은 그렇게 하였다. 날이 밝자 실을 따라 찾아가 보니 북쪽 담밑에 큰지렁이 허리에 바늘이 꽃혀 있었다. 그로 말미암아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그아이가 15세가 되자 스스로 견훤이라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