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최상저(崔尙翥)
수원 최씨는 시조를 달리하는 두 계통이 있다.
시조 최상저(崔尙翥)는 고려 예종 때 수주(水州 : 수원)의 호장(戶長)이다.
최상저는 김칠(金七)·최승규(崔承珪) 등과 함께 수주(水州)를 대표하는 존재이다.
고려사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최상저가 사냥 나갔다가 범에게 물려 죽자 그의 아들 열다섯 살배기 최루백(崔婁伯)이 범을 잡으려고 했다. 모친이 만류했지만 최루백은 부친의 원수를 어찌 갚지 않겠냐며 바로 도끼를 메고 범의 뒤를 밟아가니 범은 이미 배불리 먹고 누워 있었다.
최루백이 곧장 나아가, '네가 나의 부친을 잡아 먹었으니 나도 마땅히 너를 잡아먹어야겠다.'고 꾸짖었다. 이 말을 들은 범이 꼬리를 흔들며 엎드리자 도끼로 내려쳐 죽인 다음 배를 갈라 항아리에 범의 고기를 채워 개울가에 묻었다. 또 부친의 뼈와 살을 골라내어 그릇에 담아 홍법산(弘法山) 서쪽에 장사지낸 후 여막을 짓고 3년 동안 시묘(侍墓)하였다.
최상저의 유허비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 165-1에 있다.
최정(崔靖)을 시조로 하는 계통도 있다. 고려 때 산원동정(散員同正)을 지냈으나 그의 선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최정의 고향이 수원이므로 본관을 수원으로 하였다.